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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여름 즐기자!…오싹한 동굴 피서 인기

<앵커>

피서지 하면 바다나 강을 떠올리기 쉬운데 천연동굴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서늘하다 못해 추위까지 느껴지는 동굴 피서를 조재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로 들어가면 지하 세상이 펼쳐집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곳을 따라가면 커다란 지하폭포가 차가운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수 억년의 세월이 빚은 종유석과 석순은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항상 14~15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바깥 기온과 무려 20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한 시간의 탐방 코스를 둘러보고 나면 추위는 저절로 사라집니다.

[김태란/서울 강남구 :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요. 그리고 너무 시원해요. 지금 밖에는 찜통더위인데 안에는 오싹할 정도로 추워요.]

길이가 6.2㎞나 되는 환선굴에도 주말에 4~5천 명씩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승훈/경기도 용인시 : 에어컨 몇 배 바람은 된 것 같습니다. 추울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동굴에서 공포 체험하며 색다른 피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안전모 랜턴으로 앞을 비추며 동굴을 지나다 보면 귀신 복장을 한 사람들이 불쑥불쑥 나타납니다.

[박민서/경기도 수원시 : 너무 재미있었고, 적정한 수준에서 귀신들이 나와줘서 좋았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필요 없는 자연 바람에 볼거리와 이색 체험까지 더해지면서 동굴에서 더위를 쫓는 피서객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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