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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6세 소녀, 다이빙 새 역사…사상 첫 金

<앵커>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에서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16살 소녀 김국향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키 154cm에 몸무게 36kg으로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가벼운 김국향이 새털처럼 가볍게 날아올랐습니다.

총 5차 시기 가운데 4차 시기까지 3위를 기록한 뒤, 마지막에 짜릿한 역전극을 썼습니다.

몸을 비틀며 2바퀴 반을 회전하고 매끄럽게 입수했습니다.

박수가 터졌고 심사위원 7명 가운데 2명이 10점 만점을 줬습니다.

김국향은 뒤이어 출전한 지난 대회 우승자 쓰야제와, 중국의 샛별 런첸의 연기를 초조하게 지켜보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을 넘어선 16살 소녀에게 각국 선수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김국향은 북한 수영 사상 첫 세계 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국향/북한 다이빙 대표 : 이렇게 1등까지 할지는 정말 몰랐지만 다 훈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의 이셴코와 로마시나가 대기실에서부터 안무를 맞춥니다.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던 두 선수는, 듀엣 두 종목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휩쓸어 나란히 3관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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