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에 과거사 사과 요구 부당" 박근령 발언 파장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계속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는 견해를 밝혀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는 일본 방문 도중 한 포털 사이트와 인터뷰에서 과거사를 문제 삼아 일본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0일)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온 박 씨는 기자들에게 과거 문제가 더 이상 양국 관계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견해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령/박근혜 대통령 동생 : 왜 수상이 바뀔 때마다 사과를 하라고 그러느냐, 그러면 이번 수상, 전 수상, 다음 수상은 어떤 얘기를 할지….]  

박 씨는 일본의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후손이 조상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조상을 조상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찾아가지도 않고 참배고 제사고 난 안 드리겠다, 특히 동양권에서. 그건 안되죠. 후손으로서, 혈손으로서 모두. 그거는 패륜이죠.]  

박 씨는 해방 전의 친일과 해방 후의 친일은 개념이 다르다며 일본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 가깝게 지내야 할 이웃 사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까운 이웃과 잘 지내는 걸 자꾸 교란시키려고 그러고, 과거를 자꾸 끄집어내서 문제를 삼고 그러면…]  

전체 맥락을 봐달라고 했지만, 아베 총리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는 우리 정부 입장과 상치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 [생생영상] 박 대통령 동생 박근령 "日에 과거사 사과 요구 부당" 언급 논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