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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안심해도 좋다"…사실상 종식 선언

<앵커>

정부가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첫 환자가 나온 지 69일만입니다. 메르스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시고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5월 20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69일 만에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겁니다.

지난 23일간 새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격리 대상도 모두 해제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종식 선언은 다음 달 하순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환자가 완치된 날로부터 28일 뒤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른 종료일이기 때문입니다.

30대 환자 1명은 여전히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준보다 빨리 정부가 사실상 종식선언을 한 것은 크게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고 급감한 중국 등 외국인 관광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환자가 남아 있는 만큼 위기 경보 단계는 주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국정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송환웅/무상의료운동본부 집행위원 : 제2의 메르스 사태 방지를 위한 근본대안 마련을 위해 국정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국회 메르스 특위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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