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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 여동생 껴안은 오바마…케냐서 '뿌리 찾기'

<앵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버지의 나라 케냐를 취임 이후 처음 방문했습니다. 열렬한 환영 속에 오바마는 케냐에 사는 가족과 친척들과 만남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버지의 땅 케냐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이복 여동생 아우마 오바마를 꼭 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늦은 밤인데도 케냐 시민은 성조기를 흔들며 오바마를 반겼습니다.

오바마는 의붓할머니를 포함한 케냐의 친척 서른 명과 식사를 함께 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만남 내내 입가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케냐에서 첫 소감은 스와힐리 어로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니아제 바시 (잘 지냈어요?) 케냐를 방문한 첫 미국 대통령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우후루 케냐 대통령과 주재한 경제 정상회의에선 아프리카의 성장가능성과 경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아프리카가 전진하고 있기에 여기오고 싶었습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고 있는 지역 입니다.]

비극의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1998년 알카에다의 폭탄 테러로 2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옛 미 대사관 건물을 찾아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케냐에서 오바마가 보여준 뿌리찾기 행보는 미국과 아프리카의 연대를 한층 견고하게 만드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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