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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찾아가는 '연주회'…세계 155개 도시 동참

<앵커>

가정집에서 시작한 '하우스 콘서트'는 이젠 일상에 스며든 작은 연주회의 대명사가 됐는데요, 이런 '하우스 콘서트'가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특별한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남동의 이 빵집은 한 달에 한 번 연주회장이 됩니다.

스무 명 앉으면 꽉 차는 공간, 연주자와 관객이 눈을 마주치고, 얘기를 나누기에 적당합니다.

[정현아/관객 : 가까이서 이렇게 본 게 처음인데, 진짜  좋았어요.]  

비슷한 시간 지하철역에서는 색소폰 앙상블의 연주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듭니다.

이렇게 세계 155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432번의 공연은 '원 먼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7월 한 달 내내 이어집니다.

[박창수/더 하우스콘서트 대표 : 저는 예술이라는 것이 항상 우리 일상 생활에 깔려 있는 거고, 정치나 경제가 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문화가 정치 경제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축제를 기획한 박창수 씨도 예상치 못할 정도로, 세계 각국의 많은 예술가들이 동참한 것도, 이 뜻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민세정/피아니스트 : 저희들이 하는 이런 모든 예술적인 행위가,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서 서로 공유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요.]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이 축제의 목표처럼, 먹고 살기 바쁜 관객들 속으로, 예술은 조금씩 스며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제 일·김승태,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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