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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떨어지니…현금 대신 돌반지 선물 늘어

<앵커>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서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1년보다 40% 넘게 하락했습니다. 국내 금 시세도 따라서 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2월 그램당 4만 5천300원 하던 금값이 지금은 4만1천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금값이 떨어지니 쌀 때 금 관련 상품을 사놓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송 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순금을 섭씨 1,000도가 넘는 열로 녹입니다.

녹인 금을 틀에 부어 덩어리로 만든 뒤, 모양에 맞춰 찍어내면 100g짜리 골드바가 완성됩니다.

요즘 귀금속 업체는 골드바를 사려는 손님들이 몰려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김현모/귀금속업체 부사장 : 일평균 20~30kg 나가던 게, 최근 들어서 일일 70~80kg씩 나가고 있습니다.]

한 돈짜리 돌 반지 판매도 다시 늘어나고, 1g짜리 미니 골드 카드도 선물용으로 잘 팔립니다.

한 홈쇼핑에선 골드바가 1시간 만에 18억 원어치 넘게 팔리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금 시장도 최근 거래량이 평소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금값이 떨어지자 쌀 때 금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생긴 겁니다.

[골드바 구매자 : 금이 투자처로 제일 안전한 것 같아서, 골드바 2개를 구매했는데, 가격은 좀 많이 내려간 것 같아요.]

하지만 투자 목적으로 금을 사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손재현/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 강 달러 측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는 측면, 이런 부분들이 금 시장의 하락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부가세 등 세금을 고려하면 구입했을 때보다 15% 이상은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민환,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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