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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삭제된 자료, 모두 복구해 공개하겠다"

<앵커>

국가정보원은 삭제된 자료를 모두 복구해서 이달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이탈리아 해킹팀 유출자료에서 한국 인터넷 IP주소가 발견됐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숨지기 전 삭제한 자료가 복원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삭제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포렌식, 디지털 포렌식을 통하면 100% 복구 가능하다.]

이달 중으로 자료를 복원해 국회 정보위에 제출하겠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 씨가 자료를 삭제한 방식이나 그 대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산 전문가인 임 씨가 완전 삭제 방식을 사용해 광범위한 자료를 삭제했을 경우 일부는 복구가 불가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원 직원의 죽음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 : 국정원의 불법 해킹을 통한 사찰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련 직원의 돌연한 죽음은 또 다른 의혹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은 유출된 이탈리아 해킹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로그파일에서 한국 인터넷 IP주소 138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 측은 IP 주소에 다양한 국내기관이 포함돼 있다며 해킹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70개 국의 인터넷 IP 주소를 통해 동시 접속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해킹팀에 대한 전형적인 디도스 공격으로 분석된다며 국정원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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