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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극단적 선택한 70대 치매 노인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투신해 숨졌습니다. 남편은 치매를 앓아왔고 부인은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75살 임 모 씨가 발견된 건 오늘(19일) 아침 9시쯤.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던 것을 순찰 중이던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임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9시에 야간근무했던 사람이 화단에서 발견. 7층에서 떨어졌어요. 형사들도 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시 뒤 이 아파트 7층 임 씨 집에서 목이 졸려 숨져있는 부인 73살 이 모 씨를 발견했습니다.

부인 이 씨는 수년 전부터 알콜 중독과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남편 임 씨는 치매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제력도 그렇고 치매와 알코올 중독이 있어 싸우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침입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고….]

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점과 평소 부부사이에 다툼이 잦았다는 주변의 말을 토대로 임 씨가 부인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유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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