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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도구 된 아이들…IS와 다를 게 없는 잔혹함

<앵커>

아이들을 세뇌시켜 맹목적인 폭력의 하수인으로 키우는 건 이슬람 무장세력 IS뿐이 아닙니다. 이슬람 지역인 중국 신장의 위구르에서도 독립 투쟁이란 명목 아래 아이들 손에는 연필 대신 총이 쥐어지고 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 아이에게 총을 쥐어진 아버지.

아이가 겁에 질려 울어도 사격은 계속됩니다.

담력을 키운다면 아이를 거꾸로 매달아 흔들어댑니다.

교실에선 이슬람 극단주의 교리를 학습하고 운동장에선 사격과 폭발물 설치 같은 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어떤 총을 다룰 줄 아니?) 자동소총과 권총이요.]

'살인'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습니다.

[(그 총으로 누굴 죽이고 싶니?) 이단자요.]

아이들에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하고 맹목적인 살인 도구로 키우는 장면이 이슬람 무장세력 IS와 다를 게 없습니다.

[무텔리프 카심/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 조직원 : 아이들에게 먼저 폭발물 사용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런 뒤 빈 라덴이 있던 훈련캠프에 데려갔어요.]

중국 정부는 이들이 IS 캠프에서 훈련받은 뒤 신장으로 돌아와 각종 테러와 유혈 사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슬람 위구르족은 종교의 자유는 물론 독립을 이뤄내기 위해서라지만 어린 아이들을 폭력의 도구로 키우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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