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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시작…흐린 날씨에도 휴양지 '북적'

<앵커>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날씨가 썩 좋지 않은데도 휴양지마다 시민들이 북적였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길게 뻗은 모래사장을 휴가 인파가 가득 메웠습니다.

출렁이는 파도 위 튜브에 몸을 싣고 한여름의 해수욕을 즐깁니다.

바나나 보트는 하얗게 바다를 가르고, 돛을 펼친 요트는 바람따라 물결따라 여유롭게 움직입니다.

한쪽에선 바닷물 대신 진흙에 온몸을 담갔습니다.

몸을 가누기도 어렵지만, 앞사람 허리를 잡고 달리며 상대 팀의 꼬리를 쫓습니다.

머드 축구장에선 골을 넣은 선수들이 온몸을 던져 자축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350m 길이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가 도심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형형색색 튜브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물길을 따라 시원하게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신나래/서울 관악구 : 도심에서 하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주목받는 기분도 들고 좋은 것 같아요. 짜릿하고 기분 최고예요!]

한강공원 잔디밭에서는 한판 물총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흠뻑 젖은 채 전후좌우 물총을 쏴대며 더위를 날립니다.

[이재현/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물총 놀이를 했는데 맞춘 사람 또 맞추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오랜만에 한강에 오니까 기분도 좋아요.]

날씨는 끄물끄물했지만, 도심과 휴양지의 흥겨운 놀거리들이 여름 휴가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정상보·배문산,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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