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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걷힌 증시…'서머랠리' 기대감

<앵커>

이번 달 주식 시장은 그리스 사태와 중국증시 폭락으로 크게 출렁였죠. 이 해외 악재들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여름철 주가가 반짝 오르는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역대 최고치 경신을 노리며 올해 상반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는 7월 들어 연이은 해외 악재로 크게 출렁였습니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으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9일엔 장중 한때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실적 부진은 우리 증시를 더욱 짓눌렀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 주가는 그리스 사태 등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6월 들어 큰 폭 감소하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도 위축되었습니다.]

이렇게 증시에 잔뜩 끼었던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습니다.

우선 그리스 사태가 한고비를 넘기면서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계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15일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2,35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2천억 원 이상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 역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메르스 공포라는 악재까지 사라지면서 증권가엔 여름철 상승장을 뜻하는 이른바 서머랠리가 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하반기 남은 변수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입니다.

[옐런/미 연준의장 (16일 美 하원 청문회) : 우리가 기대한 대로 된다면 올해 안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올리기에 적절한 경제 여건이 마련될 것입니다.]

달러화에 돈이 몰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빠져나갈 거란 우려가 나오는 동시에 이미 알고 있는 변수인 만큼 단기 악재일 뿐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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