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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시설 총격에 해병 4명 사망…IS 가능성에 '충격'

<앵커>

미국 테네시 주에 있는 해군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해병대원 4명이 숨졌습니다. IS와 관련된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네시 주 채터누가의 군 시설 유리문에 총탄 자국이 선명합니다.

용의자는 은색 승용차를 몰고 해군·해병 모집센터에서 총탄 수십 발을 쏜 뒤 10km 떨어진 해군 시설로 가 다시 총을 난사했습니다.

해병대원 4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테러 세력과 연계된 확실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빌 킬런/미 연방 검사 : 이 사건을 국내적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쿠웨이트 태생의 24살 유수프 압둘아지즈로 미국에 귀화해 대학을 졸업한 뒤 평범한 생활을 해 왔습니다.

무슬림 기도회에 자주 참석했고 최근 블로그에 지하드에 관한 글과 '인생은 짧고 쓰다'는 비관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격 뒤 한 달 만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미국민들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모든 총격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쉬운 군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당국은 연방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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