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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조선소에서 폭발사고…근로자 1명 사망

<앵커>

전남 여수의 한 중소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어선에 폭발 사고가 발생해서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배 안에 가득 찬 페인트 유증기가 폭발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KBC 이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20톤급 저인망 어선입니다.

오늘(17일) 아침 이 어선 안에서 펑 소리와 함께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배 후미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51살 최 모 씨는 폭발의 위력에 바다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펑' 소리에 뭐가 하나 날아가더라고요. 그러더니 연기가 났습니다.]

폭발은 페인트 유증기에 용접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도색 작업으로 배 안에 찬 페인트 유증기를 빼내지 않은 채 용접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방향타 유압기를 고정시키는 용접 작업이 있었는데 유증기와 폭발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지난해 여수의 또 다른 조선소에서는 수리 중이던 선박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낡은 가스 용기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다 파손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 조선소들의 허술한 안전 관리로 근로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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