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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 시설 연쇄 총격…용의자 현장에서 사망

<앵커>

미국 테네시주의 군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해병대원 4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승용차를 탄 채 고성능 총을 난사한 24살 남성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연쇄 총격은 현지 시간 오전 11시, 우리 시간 자정을 전후해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군 시설에서 일어났습니다.

용의자는 은색 승용차에 탄 채 해군운영지원센터를 향해 총을 난사한 뒤 10km 이상 떨어진 장병모집센터로 이동해 다시 총격을 가했습니다.

해병대원 4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해병과 경찰관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용의자 역시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빌 킬리언/검사 : 미국의 슬픈 날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던 이들이 총격의 희생자가 됐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용의자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쿠웨이트계의 24살 남성이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고성능 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이 30~50발의 총탄을 난사했다며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연방 교도소 방문 중에 사건을 보고받았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모든 총격 사건은 심각한 것입니다.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이 국내 테러로 일단 규정한 가운데 FBI는 단순 범죄 사건인지 테러인지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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