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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그리스…채권단 자금 지원 시작

<앵커>

그리스의 숨통이 트였습니다. 의회가 약속대로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자 채권단이 자금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은행도 다음 주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한도를 9억 유로 증액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채무 위기 이후 한도를 동결해 그리스를 압박해 왔는데 3주 만에 한도를 높였습니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지금 상황이 변했습니다. 단기 자금 지원안에 대한 승인이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은행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 만에 영업을 재개합니다.

하지만, 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우려돼 현금 인출 한도 하루 60유로와 해외 송금 제한 조치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70억 유로의 단기 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자금으로 그리스는 오는 20일 만기인 유럽중앙은행 자금 35억 유로를 상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을 포함한 각국 의회는 오늘(17일)까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합니다.

채권단은 이어 그리스와 860억 유로로 추정되는 3차 구제금융 협상에 들어갑니다.

이번 협상에선 그리스 부채를 경감하는 문제가 최대 쟁점인데, 채권단 내부에선 채무 경감엔 공감하지만, 부채 탕감이냐 만기 연장이냐 경감 방식을 놓고 여전히 이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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