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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뜨거우면 쉽게 '펑크'…'급제동' 위험

<앵커>

달리던 차의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노면이 뜨거워 더 많이 발생하는데 대처요령 잘 보시기 바랍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앞 차 바퀴에서 연기가 나더니 좌우로 크게 움직이고, 이내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겁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놀랄 수밖에 없지만, 이런 땐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지 말아야 합니다.

달리던 방향을 유지한 채 천천히 정차한 차는 큰 흔들림 없이 서는 반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은 경우엔 차가 이리저리 심하게 움직입니다.

타이어가 펑크 나면 무게 중심이 펑크 난 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더 큰 힘이 쏠려, 좌우로 비틀거리거나 심하면 차가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타이어 펑크 사고는 치사율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의 4배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특히 여름철인 7, 8월에 더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면이 뜨거워지면 도로와 바퀴의 마찰로 생기는 열이 더 발생해 바퀴 마모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기압까지 낮으면 타이어가 쉽게 변형돼 펑크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장거리 운행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는 공기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노명현/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공기압을 10% 이상 높이고 과속을 자제하고 1~2시간 간격으로 차를 세워서 타이어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타이어 표면에 마모가 심해 돌기 부분이 뚜렷하지 않다면 타이어를 미리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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