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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호스피스, 오늘부터 건강보험 적용

<앵커>

가격 부담이 컸던 호스피스에도 오늘(15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이 하루 2만 원 안팎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말기 암 환자인 40대 여성입니다.

그동안 항암 치료를 받아왔는데, 고통이 너무 심해 지난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겼습니다.

[문혜경/호스피스 환자 보호자 : 분위기가 좀 많이 달라요. 조용하고 평화롭고 그런 게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정서적인 것들.]

난소암 환자가 51일간 일반 병동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3백만 원이 넘는 본인부담금을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호스피스를 이용하면 같은 기간 본인부담금이 80만 원 정도로 줄어듭니다.

본인부담금이 하루 2만 원 안팎으로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호스피스 병동 입원비와 치료비, 약제비는 물론 간병비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연명 치료 대신 편안한 죽음을 맞도록 돕는 호스피스는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만족도가 높지만, 이용률은 13%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국 병원 60곳에서 운영 중인 호스피스 병상이 1천 개 정도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호스피스 병상을 5백 개 더 늘리고, 의료진이 집으로 방문하는 '가정 호스피스'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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