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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13년 만에 타결…경제 제재 해제

<앵커>

13년을 끌어온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풀어주는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이란은 이번 조치로 묶여 있던 해외 자산 110조 원을 되찾으면서 앞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은 국제사회에 군 시설에 대한 핵 사찰이 허용하는 대신 평화적인 핵기술 연구개발은 지속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국제사회는 핵사찰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재래식 무기금수조치는 5년간, 탄도미사일 제재는 8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에 새 장이 열렸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적인 길입니다.]

이란은 제재로 묶인 110조 원의 해외 자산을 되찾으면서 앞으로 매년 7.8%의 고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졸파가르/이란 테헤란 시민 : 새로운 시작입니다.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이란 경제도 달라질 겁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미 의회 내에서 핵 협상에 대한 반발 기류가 심해 합의안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이번 합의안의 성공적 이행을 가로막는 입법행위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제 유가 하락세는 지속할 전망입니다.

중동 최후의 블루오션인 이란의 족쇄가 풀리면서 중동 경제뿐 아니라 정치 역학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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