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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못 믿겠다"…유로존 정상들 '끝장토론'

<앵커>

그리스의 채무 협상이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구제금융에 대한 회원국들 간의 이견으로 28개국 유럽 정상회의가 취소되고,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정상들만 모여서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9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합의는 없었습니다.

그리스의 부채가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고, 약속한 긴축 조치를 제대로 이행할지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9개 회원국 가운데 10개 나라 이상이 회의론에 동조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습니다.

독일은 그리스의 노동, 공공부문 개혁과 이를 뒷받침할 신속하고 광범위한 개혁 입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셀블룸/유로그룹 의장 : 언행 불일치와 신뢰, 재정적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우리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독일은 금기시해왔던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그렉시트도 공론화했습니다.

최소 5년간 한시적 그렉시트 상태에서 채무를 조정한 뒤 재가입하라는 겁니다.

이견이 커지면서 구제금융을 최종 결정하려던 유럽연합 정상회의는 취소됐습니다.

대신 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이 결론이 날 때까지 끝장토론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그렉시트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이 노출된 만큼 그리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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