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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연못에 활짝 핀 연꽃…일렁일렁 '장관'

<앵커>

백제 시대 만들어진 인공 연못, 궁남지에 연꽃들이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연꽃 물결이 장관인데요, 이용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천300여 년 전, 백제 말기에 만들어진 연못 위에 연꽃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흐드러지게 핀 꽃송이가 연못을 아름답게 수놓고, 바람에 일렁이며 꽃물결을 이룹니다.

이 연꽃은 한낮에 활짝 피었다가 저녁이면 꽃잎을 오므립니다.

이름도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의 수련입니다.

희귀 연꽃도 있습니다.

가시 달린 꽃자루에 자줏빛 꽃을 피운 가시연꽃은 멸종위기 야생 생물 2급입니다.

붉은 빛깔의 홍련은 드넓은 연못에 연등을 달아놓은 듯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33만 제곱미터나 되는 연못 위에 떠 있는 연꽃은 50가지가 넘습니다.

연꽃의 유혹에 푹 빠진 사진 동호인들은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어떤 꽃을 찍어도 작품이 됩니다.

[김용진/사진동호회원 : 아주 고귀한 색깔과 자태를 자아내기 때문에 연꽃은 우리 사진동호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꽃입니다.]

관광객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습니다.

[김순덕/전북 군산 : 연꽃 보니까요, 정말 내 마음이 연꽃 속으로 쏙 빠져들어 가는 기분.]

국내 최대 연꽃군락지인 이곳은 백제 무왕인 서동 왕자와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입니다.

백제 시대 연못인 이곳 궁남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연꽃의 향연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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