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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주의보…일요일부터 전국 많은 비

<앵커>

여러분 오늘(10일) 무척 더우셨죠. 서울의 기온이 34도를 넘어서면서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내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일요일부터는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구희 기상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후텁지근한 날씨였습니다.

[하명호/서울 동작구 : 걸어 다니기만 해도 땀이 많이 나고, 짜증도 좀 많이 나고.]

서울 기온은 34.3℃를 기록했고 불쾌지수도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철로 옆 야외 역사는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백옥순/서울 구로구 : 지하철역인데 찜질방처럼 너무 더워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른 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의 폭염특보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9호 태풍 찬홈이 북상하면서 남쪽 바다의 덥고 습한 공기를 몰고 와 폭염이 이어지는 겁니다.

찬홈은 내일 낮 중국 동부 해안에 상륙한 뒤 일요일 밤쯤 서해로 다시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힘은 많이 약해지겠지만 내일은 제주도와 호남, 경남에 비를 내리겠고, 일요일부턴 전국에 간접 영향을 주겠습니다.

[한상은/기상청 예보 분석관 : 태풍이 몰고 오는 많은 양의 수증기로 일요일부터 화요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남해안과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전남, 경남, 제주도에 50~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화요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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