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토리]
수영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최초로 금메달을 선사한 마린 보이 박태환. 금지 약물 파동’으로 18개월 동안 선수 자격 정지를 받아 한 동안 볼 수 없었던 그가 6월 1일, 올림픽수영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현재 박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면서 모든 지원이 끊긴 상태다. 공공수영장도 이용할 수 없어서 50m 수영장을 구하는 데만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태환 선수가 재기를 하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달 29일, 박태환 선수를 직접 만나 사건 이후 그의 심경을 처음으로 들어 보았다. 훈련을 시작한 이후, 심경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환 선수는 재기는 본인에게도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한동안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꼭 좋은 일이 올 것이라 믿으며 자신을 채찍질 했다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의 감동을 함께한 옛 스승 노민상 감독을 만나 박태환 선수의 재기 가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또 한국스포츠개발원의 브레인탱크로 불리는 송홍선 박사의 도움으로 과거 박 선수의 몸 상태와 현재의 몸 상태를 비교 측정하는 모습을 동행 취재하였다.
그들이 보는 박태환 선수의 객관적이고 전문가적인 재기 가능성을 심층 취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박 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한 상태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도핑과 관련하여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가 끝나도 3년 이내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 관련 조항은 이미 IOC 관련 규정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어 더 이상 효력을 가질 수 없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결정을 내린 사안이다.
체육계 내에서도 이 조항은 이중처벌 등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전문가와 법률가등이 제시하는5조 6항 규정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과연 그는 내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뉴스토리'에서는 도핑 파문 이후 훈련을 재개한 박태환 선수와 그 가족들의 심경, 강도 높은 체력훈련 등 그의 전 재기 과정과 가능성을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공개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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