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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공장 압수수색…현장 감식 진행

<앵커>

어제(3일) 폭발 사고로 근로자가 6명이나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정밀 감식도 벌어졌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에서는 이틀째 현장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감식은 무거운 컨테이너가 공중으로 솟구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한 원인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감식팀은 폐수 저장조 안에 떨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해 가스가 저장조 밖으로 유출될 만한 경로가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가스가 유출됐다면 용접 불티를 만나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한화케미칼 측에서 저장조가 완전히 밀폐돼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저장조 내부 자체 폭발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방경배/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밀폐된 공간 안에 있는 가스와 접촉해 폭발했다고 추정되는 건 당연한 거고 거기(원인)에 대해서는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공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공사 계약이나 안전과 관련된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작업 공정상 문제가 없었는지 안전관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유가족 : 무슨 용접이고 어떤 식으로 폭발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우리가…]

현장 감식과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공장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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