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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공천 배제 구체화" 절충점 모색

<앵커>

그제(2일) 심야 담판 끝에 화해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사무총장을 공천 작업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가까이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어제는 최고위원회의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내분에 휩싸인 여권을 겨냥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모습이 민망합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자신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내치려는 정당에 우리 국민들이 무슨 희망을 걸겠습니까.]

문재인 대표가 지난달 23일,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하자, 이에 반발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제 문 대표와 심야 담판에서 "당직 인선 등에서 원만하게 소통하겠다"는 문 대표의 약속을 받고, 당무에 복귀한 겁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 공천 작업에 개입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문 대표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당연한 말"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책위의장 같은 추가 당직 인선이나 당 혁신안 마련 과정에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어제 SBS 기자에게 "추가 당직 인선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해, 당분간 당내 갈등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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