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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이틀 앞…대규모 찬반 시위

<앵커>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국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수도 아테네에서 대규모 찬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열린 구제금융안 반대 시위입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도 시위에 참가해 국제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반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최후 통첩과 협박, 공포에 '아니오'라고 말해주십시오.]

치프라스 총리는 부채의 30%를 탕감해 줄 것과 나머지 70%에 대한 상환도 20년간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위 시작 전 돌을 던지는 일부 참가자들을 경찰이 최루액으로 진압하는 등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찬성 시위는 이 곳에서 800미터 떨어진 대형 경기장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해서는 안 된다는 '친 유럽연합' 구호를 외쳤습니다.

선거일 하루 전부터는 선거운동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시위는 양측이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세력 대결 양상으로 펼쳐졌습니다.

개혁안 국민투표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선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나오면 그리스 현 정부를 대신해 국제채권단과 협상할 임시정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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