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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장병 가족의 '시구 상봉'…가슴 뭉클

<앵커>

오늘(3일) 프로야구 수원구장에서는 가슴 뭉클한 정말 감동적인 시구가 펼쳐졌습니다. 해외에 파병된 군인이 아내의 시구를 받는 포수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는 우리 한빛부대가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빛부대의 일원으로 남수단에 파병된 도경원 중사의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시구자로 등장했습니다.

8달 동안 못 본 아빠가 전광판에 등장하자 긴장했던 아이들의 얼굴에 비로소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도경원/한빛부대 중사 : 우리 아들 정현이, 두 번의 수술 끝에도 건강하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나도 고마워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도 중사의 아내가 시구를 마쳤고, 공을 받은 포수가 마스크를 벗는 순간,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14일에 귀국한다던 도 중사가 등장한 겁니다.

아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어리둥절한 표정의 아이들은 아빠의 품에 안겼습니다.

[서가영/도경원 중사 아내 : 저희 신랑 와 가지고, 생각도 못 했는데 깜짝 놀랐고요.]

국방부와 함께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KT 구단은 도 중사 외에도 해외 파병 장병 가족 700명을 오늘 경기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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