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우락 축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여우락,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는 말의 약자인데요, 대중가요와 재즈, 그리고 우리 국악이 어우러지는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가 펼쳐집니다.
곽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친근한 대중가요 '담다디'가 국악의 장단을 만나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가야금과 해금, 장구 반주가 더해져 원곡과는 또 다른 멋과 흥이 살아납니다.
[이상은/대중가요 가수 : '아 뭔가 한국적이야'라고만 생각하셔도 (좋겠어요.)]
세계적인 재즈 가수인 나윤선 씨가 부르는 아리랑입니다.
독특한 흑인 음악 분위기에 국악기와 서양 전자악기까지 합쳐지면서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국립극장 주최로 7월 한 달간 계속되는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는 우리 국악입니다.
[나윤선/재즈가수, '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 : 아 음악은 이렇게도 발전하는구나 이렇게도 변화하는구나. 이런 걸 다 느끼실 수 있는 예 그런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중가요나 재즈, 시 낭독과 해외 민속 음악에 이르기까지, 국악과 다른 장르를 접목한 다양한 무대가 이어집니다.
[김재호·한수정/관객 : 와 이런 게 있구나, 이런 느낌 있잖아요. 한국인으로서 국악에 자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국악을 과거의 음악에서 현재진행형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과감한 시도가 한여름 젊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배문산,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