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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서울 본사 압수수색…본격 비리 수사

<앵커>

검찰이 오늘(3일) 오후 포스코 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준양 전 회장 시절 인수 합병과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의 포스코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비리 수사 넉 달여 만에 첫 본사 압수수색입니다.

협력업체들과 포스코 그룹 차원의 유착 의혹, 정준양 전 회장 시절 인수 합병과 관련된 의혹 등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재 그룹 본사 가치경영실 등에서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오전 포스코의 국내외 건설사업을 특혜 수주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양종합건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양종합건설은 정준양 전 회장이 취임한 2009년부터 포스코 그룹이 발주한 국내외 대규모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특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동양종합건설이 국내외 사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 자금이 포스코 그룹 쪽으로 흘러들어 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동양종합건설 측은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은 적도, 비자금을 조성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동양종합건설 대주주인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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