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워 먹는 게 아니라 삶은 돼지고기 수육은 보통 열량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조사를 해 봤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주로 외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들의 열량과 나트륨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식당에서 냉면과 수육 세트를 주문합니다.
시킨 음식은 물론 디저트까지 맛있게 먹습니다.
[이은혜/직장인 : 고기나 보통 메인 요리를 하나 먹고 후식으로 커피나 빙수 제품 먹는 것 같아요.]
먹은 음식의 열량을 계산해봤습니다.
냉면 한 그릇 800kcal, 삼겹살 수육 1인분 1200kcal, 빙수 1인분 열량까지 더하자 2,450kcal가 나옵니다.
한 끼 식사로 성인 남성과 여성이 하루에 필요한 열량 기준을 넘어선 겁니다.
식약처가 전국 72곳 식당에서 받은 돼지수육을 조사한 결과 1인분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열량의 절반인 1200kcal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정/부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단백질 식품이기 때문에, 단백질은 1g에 4kcal를 내기 때문에 열량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나트륨 성분을 조사한 결과 짬뽕 한 그릇엔 4,000mg, 자장면엔 2,7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짬뽕 한 끼로 WHO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2배를 먹게 되는 셈입니다.
소금으로 따지면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은 밥 수저로 1/3 정도 됩니다.
그런데 짬뽕 한 그릇엔 수저로 3분의 2가량의 소금이 들어갑니다.
우동과 간장게장에도 하루 섭취 권장량보다 많은 나트륨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