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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천년 된 사자상까지 파괴…전 세계 경악

<앵커>

이슬람 무장세력 IS에 의한 문화재 파괴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고대도시 하트라 유적을 파괴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리아의 팔미라 유적지까지 훼손했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 팔미라를 장악한 IS가 유적지를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대의 문화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돼 있는 곳입니다.

예상을 깨고 한동안 유적지를 부수지 않았던 IS가 다시 유적파괴에 나선 겁니다.

IS는 지난달 27일 팔미라 박물관 앞에 있던 알랏의 사자상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딴 이 사자 상은 2천 년 전인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높이 3미터, 무게 15톤의 대형 유물로 팔미라 고대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다시는 팔미라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레나 보코바/유네스코 사무총장 : 우리가 팔미라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고대유산을 파괴하는 것으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시리아 정부는 사자상 파괴를 우려해 주변에 금속판과 모래주머니를 두르는 등 보호 조치를 취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최근 고대묘지 몇 군데를 파괴하고, 팔미라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조각상들을 부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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