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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경관 해친다" 꼬치구이 퇴출 논란

<앵커>

전주의 유명 관광지인 한옥마을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간식거리로 꼬치구이가 유명합니다. 그런데 전주시가 이 꼬치구이 판매를 금지하기로 해서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JTV 권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옥마을 가게마다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른바 꼬치구이를 사 먹으려는 행렬입니다.

한옥마을에서 꼬치구이를 파는 가게는 대략 20곳입니다.

젊은 층을 위주로 인기가 많습니다.

전주시가 뒤늦게 한옥마을에서 꼬치구이 판매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냄새와 연기가 경관을 해치고 한옥마을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정지은·강태훈/부산시 동래구 : 연기 때문에 불편한 것보다는 약간 한옥마을에 안 어울려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통음식이라고 생각이 안 드니까 꼬치구이가.]

한옥마을에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휴게음식점의 일종인 패스트푸드점은 들어설 수 없습니다.

전주시는 식품 관련 전문가와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꼬치구이를 패스트푸드로 규정했습니다. 

문제는 식품위생법에 패스트푸드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점입니다.

상인들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꼬치구이 가게 주인 : 그러면 패스트푸드가 한두 가지냐? 꼬치만 패스트푸드냐 그 이야기죠, 우리는 또, 천지가 패스트푸드인데 그런 형평성의 문제도 있고…]  

전주시는 조만간 꼬치구이 판매 실태를 조사해 판매 중단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기면 영업허가를 취소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춘광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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