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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폭발…작업자 6명 사망

<앵커>

오늘(3일) 8시 뉴스는 안타까운 화학 공장 폭발 사고 소식 먼저 전하겠습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큰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용접 작업을 하던 협력 업체 직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UBC 이준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 운송에 쓰이는 무거운 컨테이너가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주변에 있던 물체들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김경진/목격자 : '펑' 소리가 나고 뿌연 연기와 함께 돌이 갑자기 확 날아왔어요. 돌 피하려다 보니까 사람이 날아가더라고요.]

폭발 충격으로 사고 현장에서 20m가량 떨어져 있는 철제담장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의 폐수처리장입니다.

폐수를 모아 처리하는 저장조 위에 있던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1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협력업체 직원들은 저장조 펌프 용량을 늘리려고 배관을 설치하며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께 20cm의 콘크리트로 된 저장조 상부가 통째로 무너져 내려 작업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장조 내부에서 새어 나온 가스에 용접 불티가 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식/울산남부소방서 예방홍보담당 : 폐수 저장조 안에 메탄가스 등 여러 가지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가스에 의해서 내부적으로 1차 폭발이….]

고용노동부는 저장조 증설 공사를 중지시키고 공장 전체에 대한 종합 진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은 공업 재료나 완구류 등의 소재가 되는 PVC를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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