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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수입차' 공습 vs '디젤엔진 국산차' 역습

<앵커>

연비가 높아 인기 있는 디젤차 시장을 수입 디젤차들이 조금씩 잠식하고 있는데요, 국산 업체들이 잇따라 주력 차종에 디젤 엔진을 달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쏘나타 1.7 디젤입니다.

연비가 리터당 16.8킬로미터로 가솔린을 쓰는 모델보다 훨씬 좋습니다.

직전 모델인 YF쏘나타의 경우 디젤엔진 모델이 없었습니다.

쏘나타에 디젤엔진이 적용된 건 이번이 10년 만입니다.

[오기용/현대자동차 국내상품팀 차장 : 파사트, 그리고 SUV로서는 특히 폭스바겐의 티구안이라든지. 이런 동급의 디젤 차종을 경쟁차로 삼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오는 15일 출시하는 주력차종인 신형 K5에 디젤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쌍용차는 오는 6일 티볼리의 디젤 모델을 출시합니다.

국산 차 업체들이 가장 많이 팔리는 주력차종에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건 수입차 업체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중 디젤차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특히 독일 차량은 80%에 달합니다.

수입차 업체들이 연비가 좋고 기름값도 싼 데다 단점으로 꼽혀온 소음까지 줄인 디젤 차량으로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자 맞불작전에 나선 겁니다.

[김진욱/소비자 : 경제 상황은 어렵고, 지금 가계 주머니 사정 안 좋은데 연비가 좋은 차가 그래서 선호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입차에 대한 국산 차의 디젤차 맞불작전으로, 최근 침체됐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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