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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관리 부실 있나

<앵커>

닷새 만에 메르스 환자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인데 같은 병원의 다른 간호사 1명도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건지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가된 확진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에서 메르스 환자를 돌봤던 20대 간호사입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환자 4명과 접촉했는데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일반 병동에서 근무했고, 매일 실시하는 검사에서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격리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이 간호사가 돌봤던) 환자는 7명 정도가 1인실 격리가 됐고요, 접촉자 직원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고…]  

또 다른 간호사도 오늘(2일)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 간호사까지 확진되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은 11명이나 됩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의료진만 6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7일부터 확진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은 레벨 D 수준의 보호 장구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보호 장구를 입고 벗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보호구 착용의 문제인지 아니면 병동 내에 또 다른 감염원인이 있는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한 점검을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는 현재 다른 병원보다 많은 확진 환자 14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의료진이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삼성서울병원의 감염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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