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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그리스 총리 "국민투표 예정대로"

<앵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 IMF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에 빠졌습니다. 구제금융방안을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데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예정대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긴급 연설을 통해 국제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 발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며 국민들에게 협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대가 나오더라도 유로존에 잔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달 27일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거부하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국민투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앞서 그리스는 IMF 채무 15억 유로, 1조 9천억 원을 갚지 못해, IMF 71년 역사상 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리스는 채무 상환을 위해 2년 동안 291억 유로를 지원해 달라는 3차 구제금융 수정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유로존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데이셀블룸/유로그룹 의장 : 그리스 정부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건설적인 논의가 매우 어렵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다시 전화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 결과에 따라 막판 협상 타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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