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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해방 안 돼"…워싱턴서 위안부 집회

<앵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미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아직 해방이 되지 않았다며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생존 위안부 피해자 49명 가운데 한 명인 89살 김복동 할머니가 미국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14살때 일본군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김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김복동(89)/위안부 피해자 : 아직까지 우리는 해방이 안 됐습니다. 이것이 끝나기 전에는 죽기가 너무 억울해서….]

김 할머니는 현지시각 수요일 워싱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1185번째 수요집회에 참석합니다.

지난 1992년 서울 주일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가 시작된 이래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피해자가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신대대책협의희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주미일본 대사관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윤미향/정신대대책협의회 대표 : 앞전의 총리가 사죄했다가 뒤의 총리가 번복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고 또 망연으로 그 피해자들이 가야하는 방식이 아니라, 번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죄하라….]

김 할머니는 미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 등도 만나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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