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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사망률 17%

<앵커>

다음은 메르스 관련 소식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가 또 감염됐습니다. 전신 보호복을 갖추지 않고 진료를 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의 20대 의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35번째 환자인 보안요원을 진료했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와 접촉했던 방사선사와 간호사가 미비한 보호장구 때문에 잇따라 확진되자 이 의사도 지난 17일부터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의사는 엿새 뒤 발열 증세를 보였고, 그제(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도 전신보호복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됐다고 추정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VRE가운'이라는 (수술용)가운을 입었습니다. 가운과 전신보호복의 (보호 수준)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부 목이나 발, 이쪽이 조금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확진된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의료진은 방사선사와 간호사, 30대 의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병이 있는 80대 환자 2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었고, 사망률은 17.1%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26일, 중국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째 환자는 현지 병원에서 완치, 퇴원해 어제(26일) 귀국했습니다.

이 환자의 치료비 전액은 중국 정부가 부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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