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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분립 부정한 것" 새정치 강력 반발

<앵커>

새누리당은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표결하지 않고 자동 폐기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국회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국회 일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어제(25일)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로 되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표결하지 않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 여당이 (청와대와) 끝까지 싸우는 모습으로 가는 게 안 좋겠다는 이런 걱정을 많이 하셔서 재의표결은 안 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법률로 확정됩니다.
 
160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석하지 않으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 자체가 열릴 수 없어 국회법 개정안은 자동 폐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은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부정한 것이라며 국회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야당에 대한 거부일 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고, 국민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재의결이 이뤄질때까지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종걸 원내대표는 재의결을 요구하는 농성을 국회에서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열린 본회의는 메르스 대책법 등 2건의 안건만 처리한 채 산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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