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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계은숙 마약 투약 혐의…필로폰 양성 반응

<앵커>

일본에 진출한 1세대 한류 가수죠. 지난 80~90년대 '엔카의 여왕'으로도 불렸던 계은숙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가수 계은숙 씨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소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과 호텔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9년 국내에서 데뷔한 계은숙 씨는 1985년 '오사카의 모정'이란 곡으로 일본 가요계에 진출한 1세대 한류 가수입니다.

일본 레코드 대상을 받는 등 90년대까지 이른바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활약했지만,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불법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강제 추방됐습니다.

국내에 돌아와 지난해 새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고가의 수입차를 빌리고 대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송사에 휘말리면서 활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계 씨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필로폰 구입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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