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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찰 때까지 훈련…비상 꿈꾸는 '싱크로 인어'

<앵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수영의 꽃으로 불리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저변이 취약한데요, 싱크로의 김연아, 손연재를 꿈꾸며 굵은 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가 있습니다.

엄지완 선수를 김형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엄지완은 하루에 최소 4시간은 물속에서 보냅니다.

음악과 동료와 하나 된 연기를 펼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쉴 새 없이 손과 발을 움직입니다.

잠시 휴식 시간에도 물에 떠서 안무를 생각하고, 싱크로 선수의 생명인 호흡이 길어지도록 숨이 찰 때까지 잠영 훈련을 합니다.

[엄지완/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 대표 : 시간이 맞는 수영장마다 찾아가서 틈날 때마다 연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엄지완은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뒤늦게 싱크로에 뛰어들었는데, 공부와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1분 1초를 아껴쓰며 체육 특기생이 아닌 수능을 통해 연세대학교에 입학했고, 지난 4월에는 세계선수권 대표로 선발돼 한국 최고 선수로 올라섰습니다.

연기력과 유연성은 좋은데 체력이 약점으로 지적받으면서 요즘은 물 밖에서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권미라/싱크로나이즈드 코치 : 싱크로를 너무 좋아하고 (송파에서) 훈련이 끝나면 마포까지 가서 웨이트(운동)를 해요.]

아직 세계 수준과는 격차가 있지만 엄지완은 한 달 뒤 세계선수권에서 작은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손연재 선수나 김연아 선수를 통해서 그 종목이 대중화가 됐잖아요. 제가 만약에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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