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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대상 그대로…영화로 본 '그때 그 사건'

<앵커>

메르스로 위축됐던 우리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근현대에 있었던 실제 사건들을 다룬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8년 초등학생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극비수사'입니다.

CCTV나 인터넷, 휴대전화 추적도 불가능하던 시대.

형사는 직접 발로 뛰며 범인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점쟁이가 수사에 참여하고 뒷돈과 청탁이 횡행하던 당시 시대상이 잘 녹아있습니다.

[곽경택/영화 '극비수사' 감독 : 시대상이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같이 드리고 싶었고, 감추어져 있었던 이야기를 세상에 좀 끄집어내고 싶었습니다.]

온 국민이 열광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남북 함정 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연평해전'도 스크린에 옮겨졌습니다.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숨진 우리 장병 6명과 부상자 19명의 희생을 잊지 말자.' 6만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20억 원을 모아, 순제작비의 30%를 충당했습니다.

[문화순/고 한상국 중사 어머니 : 다시 서러움이 복받쳐오고, 보시면 눈물이 많이 나요. 자기 자식들 생각을 해서…너무 고마웠어요.]

2009년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영화 '소수의견'도 이번 주 개봉하는 등, 최근 영화들은 현대사의 아픔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그만큼 발전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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