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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메르스 확산, 머리 숙여 사죄" 공식 회견

<앵커>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삼성병원의 초기 대응 실패와 무책임한 해명으로 여론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은 데 대해서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 나선 겁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특히 메르스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유족들, 치료 중인 환자들,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공식 기자회견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91년 입사 이래 처음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비판이 심각해지자 사실상 삼성그룹의 수장인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수습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의 운영 주체인 삼성생명 공익재단의 이사장직을 최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 개선과 위기관리 시스템 개혁, 음압병실 확충 등 전면적인 병원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같은 감염 질환의 예방과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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