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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해결부터"…내달 美법원에 국제 소송

정부 "한일 정상회담, 열린 입장…여건조성 중요"

<앵커>

하지만 위안부 문제 진전 없이 한일 정상이 만날 수는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지금 생각입니다. 다음 달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미국 법원에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이 또한 두 나라 관계 개선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족들은 다음 달까지 일본 정부가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2천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왕과 아베 총리, 미국에 진출한 일본 전범기업 등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정부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옥선/위안부 피해자 : 우리 문제를 지금 우리가 나서서 해야 됩니까. 정부가 해야 됩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 정부의 과거사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과거사 해결 없는 상생은 있을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윤미향/정대협 상임대표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인권과 명예회복, 역사에 대한 올바른 청산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과 일본 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는 정말 그것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단 우리 정부도 열린 입장이라면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여건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우리 국민 또 피해자 당사자인 할머님들,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되겠다.]  

수교 50주년인 어제(22일) 한일 정상 모두 새로운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도 물론 필요하지만 결국 역사적 가해자인 일본의 자세변화에 양국 미래가 달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이용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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