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중계방송 보신 대로 우리 태극낭자들 잘 싸웠지만, 세계 3위 프랑스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그래도 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에이스 지소연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은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4분 들리에게 선제골을, 8분에 토미에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은 우리팀은 전반에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버티면서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르소메의 개인기에 수비가 완전히 뚫렸고, 선제골을 넣었던 들리에게 또 당했습니다.
끝내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30분, 유영아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3위 프랑스의 벽은 높았고, 지소연의 부상 결장도 아쉬웠습니다.
3대 0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한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덕여/여자월드컵대표팀 감독 : 우리가 더 세계적인 축구를 하려면 개인, 기술적인 능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도전은 여기서 멈췄지만, 한국여자축구는 이번에 월드컵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 쾌거를 이루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소중한 경험을 쌓으면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