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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요우커 '썰렁'…지역 상권 한숨

<앵커>

제주도는 메르스 때문에 지역 상권이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3박 4일간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제주도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도 관광지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성산 일출봉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비가 와도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메르스 사태 이후에 인적이 뜸해졌습니다.

이번 달 들어 15일까지 성산 일출봉을 찾은 외국인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6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어렵게 만난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도 걱정이 많습니다.

[지아팅팅/중국인 관광객 :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도 자주 씻어요. 세정제도 사용하고 있고요.]

관광객 전용 전세버스들이 차고지에 한가득 서 있고 일부 식당들도 폐업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식당 관계자 : 이 시간대에는 손님이 많아서 저희가 솔직히 이렇게 말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면세점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요우커들로 발 디딜 틈 없던 화장품 매장까지도 한산합니다.

더욱이 제주도를 다녀온 관광객 한 명이 어제(19일) 메르스 확진을 받으면서 이곳 상인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확진 관광객의 동선을 파악해 밀접하게 접촉한 85명을 자가격리시키고 87명은 능동 감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또 확진자가 다녀갔던 호텔 객실과 렌터카 등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같은 층에 묵었던 투숙객 230명의 명단을 중앙대책본부에 제출해 관리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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