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골프대회에는 홀인원에 특별 부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여자오픈에는 코스가 워낙 어렵게 조성돼 있어서 세 홀 연속 버디에도 승용차가 걸렸습니다. 양수진 선수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양수진은 초반부터 쾌조의 샷 감각으로 홀을 공략했습니다.
4번째 홀에서 칩인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후반엔 2번부터 4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스가 워낙 어려워 처음으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선수에게 승용차가 특별상으로 걸렸는데 양수진이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양수진 : 제가 이걸 진짜 가져가는 거예요?]
선두를 달리던 양수진은 6번 홀 벙커에서 발목을 잡혔습니다.
공이 턱밑에 박히면서 세 번 만에 탈출해 더블보기를 범했습니다.
그래도 2타를 줄인 양수진은 중간합계 1언더파로 선두와 한 타 차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선두권에 올라와 있으니까 우승까지 하고 싶어요.]
신인 김예진과 장타자 박성현이 2언더파로 공동선두, 지난해 챔피언 김효주는 2오버파 공동 7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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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첫날 또 10오버파 80타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샷 도중 그립을 놓쳐 채를 날려버리기도 했습니다.
헨릭 스텐손과 더스틴 존슨이 5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고, 안병훈은 3오버파 공동 79위로 출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