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붙박이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정호 선수가 20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1회 첫 타석, 초구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시속 144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직선타구로 넘겼습니다.
20일 만에 터진 시즌 4호, 두 점 홈런이었습니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긴 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입니다.
4번 타자의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팀 타선의 중심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강정호에게 현지 중계진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현지 중계진 : 이런 타자가 작년에 한국의 넥센팀에서는 박병호라는 선수에 밀려 5번 타자였다고 합니다.]
강정호는 3회에도 안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호수비에 걸렸습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한 방을 앞세워 3대 2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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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텍사스가 맞붙은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한국의 밤'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어깨 수술 뒤 재활 중인 다저스의 류현진과 텍사스의 추신수가 한국과 평창올림픽을 알렸습니다.
추신수는 다저스 에이스 커쇼를 상대로는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8회에 두 번째 투수 가르시아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 교민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