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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일부 협력업체 지원…'상생모델' 주목

<앵커>

SK 하이닉스가 올해 오른 임직원들의 임금 일부를 내놓아 협력업체 직원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임금 일부를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새로운 상생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공정입니다.

SK 하이닉스의 정규직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모두 방진복을 입고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력업체 직원들의 임금은 SK 하이닉스 정규직의 50~60% 수준에 불과합니다.

SK 하이닉스 노사는 올해부터 협력업체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함께 나서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첫 단계로 노조는 올해 오른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 가운데 10%인 33억 원을 걷고 회사도 같은 액수를 내놔 모두 66억 원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박태석/SK 하이닉스 노조위원장 : 협력사도 우리 가족이다, 또 우리 협력사 직원들도 하나의 공동체 운명 안에 속해있는 그러한 사람들이다.]  

SK 하이닉스 노사는 협력업체 직원의 임금이 SK 하이닉스 정규직의 80% 수준이 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문유진/SK 하이닉스 노사협력실장 :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대·중·소 기업 동반 성장의 생태 형성을 위해서 우리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요.]  

두산중공업과 롯데마트도 올 들어 협력업체와 성과를 나누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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