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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변 식인상어 비상…2명 물려 중태

<앵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미국 해변에 식인상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주말 얕은 바다에서 놀던 10대 2명이 식인상어의 공격을 받아서 크게 다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오크 아일랜드 해변입니다.

대형 상어가 해안에서 불과 18m 떨어진 허리 깊이의 얕은 곳까지 나와 수영을 하던 13살 소녀를 공격했습니다.

[911신고 남성 : 13살 소녀가 왼쪽 팔을 잃었어요. 왼쪽 다리도 물렸습니다. 맥박이 약해요.]

한 시간 뒤 이곳에서 3km 떨어진 해안에서 16살 소년이 또 상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제이슨 헌터/목격자 : (상어) 머리가 엄청 크고, 길이가 2m가 넘었어요. 핏물이 파도와 함께 쓸려왔죠. 소년은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해변에서 가족들이 긴급 지혈에 나섰고, 헬기로 긴급 후송해 생명은 건졌지만 상어에 물린 10대 2명 모두 한쪽 팔을 잃었습니다.

미국 해안에서는 올들어서만 18건의 상어 습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상어가 출몰한 해안은 관광객들이 떠나면서 썰렁해졌습니다.

[로리 리틀/관광객 : 어제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오늘은 텅 비었습니다. 아직 바다에 들어가기에는 무섭네요.]  

전문가들은 상어를 유인하는 밝은 색상의 옷이나 반짝이는 장신구는 착용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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